이미지 확대보기석상옥 대표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된 ‘R-TF(Revolution Task Force)’라는 조직 수장을 맡아 로봇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는 네이버 내 대표적 로봇 전문가로 특히 생체모방 로봇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후 미국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내쇼날인스트루먼트에서 글로벌 자동화·계측 솔루션 분야 연구직을 맡았고, 삼성전자에서 하드웨어 및 로보틱스 관련 직무를 수행했다.
석상옥 대표는 두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5년 9월 네이버 로보틱스 연구팀에 합류했다. 2017년 네이버랩스 설립 이후 로보틱스 부문을 이끌며 2019년 대표에 올랐다.
네이버랩스에서 그는 공간지능·디지털 트윈·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 분야 연간 100건 이상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과 선행 연구 역량을 과시해왔다. 또한 자체 기술을 도시·공간·산업 플랫폼에 적용해 글로벌 실증과 사업화 역량을 쌓아왔다.
대표적 기술·솔루션으로는 네이버 고정밀 3D 실내·외 공간 매핑 및 측위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 ‘아크 아이(ARC eye)’,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 3차원 복원 AI 솔루션 ‘더스터(DUSt3R)’ 등이 있다.
최근에는 여러 장의 사진이나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카메라 시점에서의 3D 장면을 만들어내는 AI 기술 ‘노블 뷰 신세시스(NVS)’로 디즈니+ 드라마 ‘북극성’에 참여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한적한 도로에서 촬영한 장면에 NVS 기술로 구현한 도심 풍경을 자연스럽게 합성해 실제 도심에서 촬영한 듯한 장면을 완성할 수 있다.
R-TF는 실행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거친 장성욱 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을 임원급 리더로 영입하는 등 조직 역량도 보강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첨단 산업에 적극 뛰어드는 것을 글로벌 B2B·B2G 시장을 겨냥한 영역 확장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미래 기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석상옥 대표는 지난 6월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일본 통신사 NTT와 스마트 빌딩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그는 R-TF 조직 신설과 투자 확대를 통해 핵심 기술 내재화부터 글로벌 사업화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R-TF 신설과 함께 로보틱스·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네이버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로보틱스 비중은 약 8%에 달한다. 투자한 기업들을 보면 클로봇·세이프틱스·플로틱·비욘드허니컴·와이닷츠 등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을 통해 머신 비전 스타트업 ‘써머 로보틱스’에 신규 투자도 단행했다. 써머 로보틱스는 마이크로초 단위 레이저 이벤트 센서를 활용해 기존 대비 4배 빠른 인식 속도와 0.1㎜ 정밀도를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석상옥 대표가 구상 중인 지능형 로봇·디지털 트윈 통합 플랫폼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초고속·초정밀 센싱 기술은 로봇이 현실 공간을 정확히 인식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자동화·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모건스탠리가 선정한 ‘전 세계 100대 로봇 기업’에 이름을 올릴 만큼 로봇 분야 투자를 지속해 온 기업”이라며 “석상옥 대표는 R-TF를 통해 네이버가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 네이버 사옥 ‘1784’에는 직원들에게 커피를 배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오는 6일 열리는 네이버 콘퍼런스 ‘단 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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