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효성화학 공시에 따르면 올해 1~6월 회사는 임직원 1인당 평균 5000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전년 동기(3700만원)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은 4% 증가한 4800만원, 효성티앤씨가 11% 늘어난 4200만원이다. 지난해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았던 효성화학이 올해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계열사가 됐다.
다만 이는 직원 변동에 따른 착시다. 이 기간 효성화학 임직원 수는 1218명에서 881명으로 28%나 줄었다. 회사를 떠난 대다수가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저연차 직원들로 추정된다. 평균 근속연수는 12.3년에서 13.9년으로 1.6년 증가했기 때문이다.
효성화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업황 부진이 길어지며 올해도 적자가 유력하다.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올해 2월 특수가스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매각한 데 이어, 4월 탱크터미널 사업부도 ㈜효성에 넘겼다. 최근 내장필름(TAC) 사업 매각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반면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최대 실적을 다시 쓰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효성중공업이 다시 최다 연봉 계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그룹은 매년 초 사업부별 전년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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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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