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KB금융지주와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동남아시아는 유럽, 북미, 중국과 함께 '글로벌 톱 4' 건설기계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전체 중 절반 수준인 연간 약 2만 대의 장비 수요가 발생하는 핵심시장이다. 동남아 최대 경제 규모와 2억8000만 인구를 기반으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13% 건설기계 시장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고객의 초기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자국 금융기관과 연계해 현지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및 중국 건설기계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주력 건설기계 브랜드 'HYUNDAI'와 'DEVELON' 협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통합 고객 데이터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세분화하고, KB금융지주는 고객 맞춤형 신차 할부, 리스,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조합해 제공한다. 양사가 보유한 딜러망과 금융망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와 사후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제품뿐만 아니라 현지에 특화된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신흥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은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건설장비 유통 채널과 긴밀히 협업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포함해 양사 공통 진출국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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