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집값과 가계부채 관련한 경계감에 여전히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2회 연속 동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융불균형 확대 우려가 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힐 수 있다.
직전 금통위 당시 6.27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는데, 여전히 집값 상승 우려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앞선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경제 성장세가 지난 5월 통방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부진한데다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환율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금리 인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여 금융 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이 커진 만큼 향후 주택가격 상승 모멘텀의 완화 정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고 제시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5연속 동결한 미국 연준(Fed)의 내달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 18일~8월 21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84명)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경기 하방 우려 지속에 따라 인하 응답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됨에 따라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되는 한은의 8월 수정 경제전망 관련해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될 수 있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직전인 지난 5월 제시한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0.8%였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지난 27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p) 내린 연 2.402%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하락한 연 2.825%에 마쳤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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