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엑스-에너지(X-energy),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4개사는 SMR 설계·건설·운영·공급망 구축·투자·시장 확대에 협력한다. AWS가 7억 달러(약 9734억 원)를 투자한 5기가와트(GW) 규모 SMR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엑스-에너지의 80메가와트(MW)급 SMR 64기에 해당하며, 오는 2039년까지 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 속에, SMR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두산의 검증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엑스-에너지에 지분을 투자해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엑스-에너지는 미 에너지부(DOE)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에서 다우케미칼과 초도호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DOE는 총 12억 달러(약 1조6686억 원)를 투입해 엑스-에너지 SMR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에너지 개발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도 원전 및 SMR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미국 텍사스 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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