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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목)

[현장] "가구점인 줄 알았는데 갤러리였네"…'한샘 플래그십 논현' 가보니

기사입력 : 2025-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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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플래그십 논현', 호텔·갤러리처럼 리뉴얼
1층부터 8층까지 가구, 인테리어 '원스톱'으로

6일 찾은 '한샘 플래그십 논현' 매장 내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6일 찾은 '한샘 플래그십 논현' 매장 내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단순 가구점에서 벗어나 호텔 라운지처럼 꾸몄다. 제품은 쇼룸 형식이 아닌, 갤러리 공간으로 진열됐다. 바닥재와 새시, 커튼, 블라인드, 매트리스, 콘센트 등도 소재나 재질에 따라 분류해 펼쳐 놓았다. 고객의 실제 주거 공간을 미리 측량해 한샘의 가구나 인테리어도 배치해볼 수 있었다.

6일 찾은 서울 강남구 ‘한샘 플래그십 논현’에서는 한샘이 새롭게 선보인 가구점이 고객을 맞았다. 매장은 1층부터 탁 트였으며, 마치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매장은 층별로 호텔과 갤러리, 도서관 등을 합친 듯한 분위기를 띠었다. 1층은 ‘리빙 오아시스(Living Oasis)’를 테마로, 호텔의 오픈형 고객 라운지처럼 꾸몄다. 폭신한 소파에서 쉬다 보면 물이나 차 등 웰컴 음료가 나온다. 한샘은 방문 고객에게 별도의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은 총 8층 규모로 조성됐다.

2층부터 4층까지는 한샘의 홈퍼니싱 가구와 소품으로 꾸몄다. 우선 2층은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다. 3층은 매트리스와 수납·드레스룸, 책상과 서재 등으로 구성했다. 4층은 한샘만의 침실과 매트리스가 비치됐다. 특히 한샘의 책상과 매트리스에 눈길이 갔다. 책상은 한샘의 ‘조이S 2 모션데스크’로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책상 붙박이장은 필요에 따라 수납을 빼거나 모양을 바꿀 수 있게 했다. 매트리스는 한샘의 주력 상품인 ‘포시즌5 바움’과 ‘포시즌6 헤나’, ‘포시즌7 오브’로 나뉘었다. 내장재나 스프링의 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체형과 움직임 그리고 습도까지 조절해준다.

5층과 6층은 한샘의 인테리어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다. 5층에선 키친과 바스, 건자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6층은 한샘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로 꾸며졌다. 그중 키친바흐는 한층 강화된 품질 기준과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가 적용됐다. 고객의 주거 환경을 토대로 맞춤형 설계를 제시하고, 시공 솔루션도 함께 보여준다. 단순히 제품을 둘러보는 것이 아닌, 상담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한샘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한샘의 3D 인테리어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가 사용된다. 인테리어 구성 예상도와 실제 인테리어가 진행된 전후 과정을 비교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7층과 8층에선 한샘의 프리미엄 수입가구 유통 브랜드인 ‘도무스’ 제품들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었다. 칼리아나와 히몰라, 코이노 등의 다양한 소파와 테이블이 진열됐다. 소파 밑에 까는 러그 등도 100여 종이 넘게 펼쳐졌다.
6일 찾은 '한샘 플래그십 논현' 매장 내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6일 찾은 '한샘 플래그십 논현' 매장 내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한샘은 고급 아파트와 주택의 높아진 층고에 따라 최대 2.7m까지 맞춤형 시공이 가능케 했다. 층별로 갤러리형 전시 전략을 택해 고객이 취향껏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전엔 침실이나 거실 등 공간 중심의 전시였다면 ‘한샘 플래그십 논현’은 소파나 침대 등 상품 중심의 전시를 취한 것이다.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카테고리를 직관적으로 비교하도록 조성했다.

또한, 한샘은 공간별 전문 설계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대리점에서 실적이 우수한 디자이너로 꾸렸고, 맞춤형 1대 1 상담을 제안한다.

이처럼 한샘은 '원스톱 홈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만들었다. 바닥재, 새시, 커튼, 블라인드, 매트리스, 콘센트, 조명 등도 재질이나 소재에 따라 직렬로 분류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며 고를 수 있다. 건물 외관도 빛과 선, 화이트로 꾸며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 등을 담아냈다. 투명 대리석을 활용해 실내에서 투과되는 빛을 그대로 노출했다. 가구거리에 있는 만큼 고객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한샘은 올 1분기 매출이 4434억 원으로, 이 중 홈퍼니싱과 리하우스 매출이 2578억 원이다. 전체 매출의 약 60%가 가구와 인테리어 사업에서 발생한다. 한샘은 현재 전국 21곳에 디자인파크를 뒀다. 이곳은 최소 800평에서 최대 7000평 규모로, 한샘의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을 전시한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은 이러한 한샘의 디자인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앞서 한샘은 지난 1973년 9월 설립된 국내 가구업계 1세대 기업이다. 반세기 넘게 가구와 인테리어 한 우물만 팠으며, 이번 '한샘 플래그십 논현'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가구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샘 측은 “‘한샘 플래그십 논현’은 1층 라운지부터 8층 수입가구까지 ‘원스탑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고객 중심의 체험과 소통을 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매장을 탈바꿈시킨 것”이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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