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2년 착공한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100㎿ 규모, 5.56㎿급 18기)를 올해 마무리한다. 앞서 전북 고창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도 완료한 바 있다.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이 보유 중인 '현대프론티어호'는 국내 유일한 해상풍력 설치선이다.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도 지난해 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품질 관리를 위한 품질 표준서를 발간하는 등 해상풍력 역량을 키우고 있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한 환경 자회사 매각으로 재무부담을 덜고 반도체 중심 사업구조를 재편해 기업공개(IPO)를 대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토목·플랜트·에너지 부문에서 실적을 쌓아온 코오롱글로벌 역시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민간 사업자로 평가된다. 코오롱글로벌이 참여 중인 전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단지(400㎿)는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약 3조3000억원 규모로 연간 300억원의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21%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목표 아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에너지 수입 대체와 기업 RE100 대응을 위해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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