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1조원을 넘긴 건설사는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삼성물산(5조213억원)이다. 올해 삼성물산은 1조5600억원 규모의 한남4구역을 시작으로 방이동 대림가락, 방화6구역, 송파 한양3차, 신반포4차,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광나루 현대 리모델링 등 서울에서 진행된 대형 프로젝트를 싹쓸이 했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에서도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미 지난달 19일 1차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수주 실적 2위는 3조4328억원을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다. 회사는 지난달 25일 1조9796억원 규모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을 수주하면서 '3조 클럽'에 입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2억원)과 서울 광진구 상록 타워아파트 리모델링(1560억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서초구 방배15구역에 단독 입찰하면서,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DL이앤씨는 2조683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 1조758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을 수주하면서 정비사업 실적이 크게 늘었다.
뒤를 이어 롯데건설(2조5354억원), GS건설(2조1949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018억원)이 순항 중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마수걸이도 하지 못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초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 여파로 신규 수주를 중단한 상황이다.
다만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오는 14일 예정된 면목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상반기 마수걸이 수주를 할 가능성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선별 수주 기조 강화에 따라 마수걸이 수주가 다소 늦어졌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사업장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선별수주가 강화됨으로써, 각 건설사가 노리고 있는 사업지에만 집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의 경우 수주 성적표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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