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12억원으로 전년동기(820억원)보다 25.36% 줄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발생 전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분기에 대한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 부문별로 보면 KG모빌리언스의 전체 매출 중 89%를 차지하는 전자결제(PG 등)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637억원에서 올해 1분기 545억원으로 14.44%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티몬과 위메프라는 대형가맹점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관련 거래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자회사 실적 부문 매출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KG모빌리언스는 자회사로 공무원, 교원임용, 대학편입, 학점은행, 세무/회계사, 직무교육, IT/SW 교육 등 7개 사업영역에서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KG에듀원을 두고 있다.
KG에듀원 관련 사업부문 작년 하반기 교육부문 매출은 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28억원으로, IT는 34억원에서 17억원, 이러닝은 117억원에서 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티메프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대형가맹점 확보로 영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매머드커피(2024년 매출 757억원), 메가커피(4960억원) 등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를 결제망에 신규 유입시켰고, 지난 1월부터는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Temu)'에 국내 PG사 최초로 휴대폰결제를 도입했다. 테무는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저렴한 상품과 무료 배송을 내세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결제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앤톰(Antom)과 제휴해 오는 8월부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휴대폰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앤톰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앤트인터내셔널(Ant International) 산하의 결제 브랜드로, 알리페이를 포함한 카드와 디지털 결제앱 등 300개 결제수단을 연계해 글로벌 가맹점의 결제를 지원한다.
이번 제휴로 KG모빌리언스는 알리페이 연동을 완료했으며, 이를 알리익스프레스 결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KG모빌리언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휴대폰 후불결제 모델을 글로벌 커머스에 이식하며,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폰 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지는 새로운 결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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