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우리투자증권이 기업금융본부 내에 기업공개(IPO)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IP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기천 대표의 모습. 사진=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우리투자증권(대표 남기천닫기남기천기사 모아보기)이 기업금융(CM)본부 내에 기업공개(IPO)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IPO 시장 진출에 나섰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전담조직은 박성봉 부장을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한국투자증권 출신 인력이다.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 지 불과 5개월 만에 내놓은 행보다.
회사는 IPO 공모 청약 시스템과 관련 규정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첫 IPO 진입인 만큼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 과정에서 IPO 관련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조직 신설이 은행-증권 간 시너지 강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도전 과제도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 딜은 여전히 주요 대형사가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이 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한 독자적 발굴 능력과 차별화된 투자 스토리를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행과 증권의 긴밀한 공조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고객 풀과 IPO 딜 소싱을 결합하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틈새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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