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 지위를 지켰다.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계약을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재신임 투표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재재신임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06명 중 852명이 참석했다. 결과는 ▲찬성 439표 ▲반대 402표 ▲기권 11표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2년 11월 롯데건설을 제치고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했다. 당시 대우건설은 공약으로 높이 90m·14층으로 제한됐던 계획을 118m·21층으로 높여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는 이른바 '118 프로젝트'를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고도 제한을 풀지 않으면서 대우건설이 제시한 21층 건설 공약은 무산됐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2023년 9월 시공사 재신임 총회가 열렸고 대우건설은 당시 찬성 414표, 반대 317표를 획득해 재신임을 통과했다.
또 다른 문제는 대우건설이 약속했던 블록 통합과 관통 도로 폐지 등 시공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은 당초 단지를 관통하는 도로 위에 덮개 공원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를 통합하는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조합 측에서는 관통하는 도로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서울시가 교통량 분산을 이유로 재검토를 지시하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왔고 시공사 재재신임 총회를 여는 일까지 이어졌다.
대우건설 측은 “계획도로 변경(블록통합) 추진을 위해서 인허가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우건설은 계약을 유지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이주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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