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엔 첫 모태펀드 GP로 선정되기도 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년간 꾸준한 펀딩으로 몸집을 불리며 대형 VC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특히 연내 청산 예정인 스마일게이트청년창업펀드, 스마일게이트소재푸붐2014-3호,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 등은 평균 IRR 15%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조 4802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AUM 규모(VC+PE)는 250개가 넘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 상위 11위에 달한다.
이처럼 AUM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펀딩' 덕분이다.

VC의 경우 AUM이 클수록 대규모 펀드 결성과 다양한 투자처에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며, LP로부터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투자처로 평가 받을 수 있다.
실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소기업벤처부 모태펀드 GP로 선정돼 '스마일게이트로켓부스터3호'를 결성했다.
유망한 초기 창업 기업들을 지원하는 펀드로, 모태펀드에서 120억원, 스마일게이트 계열사에서 80억원,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서울시·아산나눔재단에서 50억원을 출자해 총 25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국민연금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출자도 받았다. 해당 펀딩은 2023년 결성한 2252억원 이후 세컨클로징 금액이다.
성과보수 중심 영업수익 감소…올해 펀드 청산으로 반등 예고

이제 남은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과보수가 무려 74.68% 줄면서, 작년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도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몰로코(Moloco) 481억원(멀티플 59.8배) ▲신약개발사 이엔셀 178억원(2.2배) ▲전자현미경 제조기업 코셈 83억원(6.4배) ▲게임개발사 시프트업 34억원(2.6배) 등 총 1533억원 규모의 회수가 이뤄졌지만, 일부 펀드의 만기가 연장되면서 성과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기문 대표는 올해 만기를 앞둔 3개 펀드의 청산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만기 예정인 펀드는 스마일게이트청년창업펀드, 스마일게이트소재푸붐2014-3호,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로,. 이 펀드들은 평균 IRR 15%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년도(230억원)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펀드 청산으로 인한 성과보수 수익이 기대됨에 따라 24년도대비 40% 이상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표 포트폴리오 회수를 통한 성장도 예고했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혁신치료제 상장사 디앤디파마텍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몰로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등을 꼽았다.
특히 몰로코는 최근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며 2023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는 3조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PE 펀드 결성을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측은 "산업을 불문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성이 있는 기업 위주로 1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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