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배송은 당연하거니와 주 7일 배송, 당일배송과 도착보장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자신감도 있다. 고객이 신선식품 선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주는 제도까지 도입하고 나섰다.
최근 SSG닷컴은 ‘쓱배송’을 장보기 배송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개편했다. 도착 시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배송경쟁이 심화하자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했다.
기존에 자체 당일배송을 지칭하던 ‘쓱배송’은 ‘쓱 주간배송’으로 바꿨다. ‘쓱 주간배송’은 마트 업계 1위 이마트의 신선식품을 비롯한 장보기 상품을 지역에 따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는 SSG닷컴 대표 배송 서비스다. 주문일 기준 3일 뒤까지 원하는 날을 지정해 배송받을 수도 있다.
개편과 동시에 품질의 신뢰도를 높인 것도 SSG닷컴이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콜드체인 물류로 고객의 집 앞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배송 차량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주문한 신선식품 선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환불도 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쓱 새벽배송’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쓱 새벽배송’은 주소지에 따라 밤 10~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6~7시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권, 대구권에서 이용 가능하며, 광역시를 중심으로 권역 추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신선보장제도 또한 동일하게 적용된다.
새벽배송 권역은 전국구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충청권과 대구, 부산에 이어 광주까지 사정권에 넣으면서 장보기 배송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송 지역이 늘어난들, 시간을 못 맞추면 헛일이다. SSG닷컴은 정시 배송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대구 지역 새벽배송 정시 배송률은 100%에 육박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약속한 날짜에 100% 도착을 목표로 하는 배송 서비스 ‘스타배송’까지 론칭했다. 이 역시 CJ대한통운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예정된 배송일에 상품을 받지 못하면 1000원의 보상금을 SSG머니로 지급한다.
‘스타배송’은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쓱 주간배송’과 ‘쓱 새벽배송’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화장품과 반려용품, 리빙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입점 파트너사 상품에도 도입할 계획으로, 내년 말까지 30만여 가지 상품(SKU)에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SSG닷컴의 이 같은 공격적인 배송서비스는 쿠팡에 대항하기 위해 나서는 네이버 등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을 별도로 출시,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커머스 업계가 쿠팡과 네이버의 ‘2강 구도’로 좁혀지자 SSG닷컴 역시 이에 질세라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는 모양새다.
SSG닷컴 관계자는 “보장된 상품을 좋은 품질의 배송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게 차별화”라며 “완성형이라기보다 현재 진행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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