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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신탁계정대 회수에 집중…신규 리츠 강화 [부동산 신탁사 특집]

기사입력 : 202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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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리츠·정비사업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KB부동산신탁, 신탁계정대 회수에 집중…신규 리츠 강화 [부동산 신탁사 특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KB부동산신탁이 신탁계정대 회수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 관리에 힘쓰는 모습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로 각각 1069억원, 1133억원을 냈다. 지난 2023년 영업손실 963억원, 순손실 841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이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과 관련이 깊다. 앞서 KB금융그룹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책준형 사업장을 확대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건설사들의 부도로 문제가 발생한 책준형 사업장에서 직접 자금을 투입했지만, 제때 회수하지 못한 자금이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임대 운영후 매각, 미분양 담보대출, 공매 등 사업장별 다양한 출구 전략을 통해 신탁계정대 회수 실적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올해 주요 전략 사업으로 신탁·리츠·정비사업 등을 꼽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신탁 부문에서는 담보신탁 등 비토지신탁 상품과 일반관리형 토지신탁 상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토지신탁 우량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선다. 특히 KB부동산신탁의 강점을 살려 KB금융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면서 우량 사업 확보를 꾀한다.

아울러 리츠 부문은 전문인력 충원·조직 재편 등으로 영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리츠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CR리츠·프로젝트 리츠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KB부동산신탁 리츠부문 운용자산(AUM)과 시장 점유율(M/S)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핵심권역 오피스 자산을 매입하고 임대주택리츠 등 신규 리츠를 추진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정비사업 부문에선 사업 진행 속도 제고에 방점을 둔다. 지난해 동교동 기린동산빌라, 성수동 장미아파트 사업장에서 착공에 들어가는 등 성과를 거뒀다. KB부동산신탁 측은 "올해도 정비사업 수요가 많은 핵심지역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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