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의 미국·영국 법인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ALT-B4) 관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2건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500만 달러(약 655억 원)를 포함, 총 13억5000만 달러(1조9640억 원)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 SC제형 기술의 누적 LO 규모는 약 5년 만에 9조 원 수준으로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일본 다이이찌산쿄에 약 42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미국 MSD(머크)와는 2020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쳐 각 4조7000억 원, 59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 기술은 기존 정맥주사(IV) 치료제의 단점을 크게 개선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IV 제형은 투여시간이 4~5시간인데 비해, SC는 환자가 집에서 혼자서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 이 같은 제형 변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할로자임 외 알테오젠이 유일하다.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으로 특허 분쟁 불안을 씻어냈단 평을 받는다. 지난해 말부터 알테오젠과 MSD는 할로자임과 특허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키트루다 SC가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논란에 휘말리자 알테오젠과 MSD가 미국 특허청에 선제적으로 특허무효 심판(PGR)을 제기했다. 최근엔 할로자임이 MSD와 합의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분쟁이 종식될 거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혁신 치료제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한 발전"이라며 "물질과 특허권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사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체결한 계약인 만큼 많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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