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16(현지 시각) 열리는 JPMHC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알테오젠 등이 참가한다.
콘퍼런스 발표 주제를 보면 올해 업계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이번 JPMHC의 키워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헬스케어 정책 ▲비만치료제와 GLP-1 ▲바이오파마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다.
국내 바이오기업은 특히 ADC와 CDMO 부문 경쟁력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각 기업 수장들이 직접 사업 전략을 제시한다.
셀트리온은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신약 개발 전략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과 다중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최근 새롭게 시작한 CDMO 사업 경쟁력 등에 대해 설명한다.
두 회사는 JPMHC 핵심 무대인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발표를 진행키로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JPMHC는 업계 주요 업체만 공식 초청하는데, 그랜드 볼룸은 550여 개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 설 수 있는 자리다.
발표는 하지 않지만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국내 37호 국산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소의약품으로 지정받은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또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의 미팅을 추진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알테오젠도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사용을 원하는 파트너사를 찾아나선다.
이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홍보하며 글로벌 투자사 자금 유치에 주력한다.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 등을 소개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도 행사 기간 중 14일 열리는 글로벌 IR(기업설명회) 세션을 추진한다. 해당 세션엔 앱클론, 아테온바이오, 메디웨일 등 6개사가 참석한다. 협회는 이튿날인 15일 기업 간 교류회 '코리아 나이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JPMHC에서 네트워킹 자리인 '코리아 나이트'에 신청하는 기업들이 정말 많았다"면서 "국내외 기업 350여 곳이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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