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진양곤 HLB그룹 의장 “5개월 내 ‘릴레이 빅 이벤트’…성과로 증명할 것"

기사입력 : 2026-04-09 15:42

(최종수정 2026-04-09 16:4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4개 빅 이벤트 앞둔 HLB그룹 주주간담회
HLB이노베이션·HLB펩 등 핵심 현안 설명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9일 주주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9일 주주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진양곤 에이치엘비(HLB)그룹 의장이 향후 5개월 동안 이어질 글로벌 임상·신약 허가 발표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찬란한 성과를 시장에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여곡절 많았지만 이번엔 성과 자신“

HLB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그룹 10개 상장사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주주간담회를 열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진행 상황과 사업 전략, 중장기 성장 방향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진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임상 실패와 재도전 속에 여러 말이 있었지만 이를 교훈삼아 더 탄탄한 성장궤도를 만들어 왔다”며 “향후 5개월 이내 빅 이벤트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그룹에서 가장 먼저 임상 결과가 나오는 곳은 HLB이노베이션이다. HLB이노베이션은 오는 20일 고형암 CAR-T 중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그 다음으로는 올 6월 HLB테라퓨틱스가 안과질환 분야 글로벌 3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어 7월에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9월에는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진 의장은 “이번 봄과 여름은 HLB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온 것들이 찬란한 성과로 빛나는 계절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HLB이노, 반도체·CAR-T 투트랙 전략

이번 주주간담회는 HLB그룹 10개 상장사가 모두 참여했다. 각 회사의 설명은 인공지능(AI) 영상을 활용해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손도국 HLB바이오스텝 부사장은 “HLB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AI를 채택했다”며 “그룹의 미래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이번 주주간담회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첫 발표는 HLB이노베이션이었다. HLB이노베이션은 이번 간담회에서 반도체와 바이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종선 HLB이노베이션 대표는 “안정적인 반도체 리드프레임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차세대 CAR-T 플랫폼 임상을 진행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CAR-T란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조작 후 다시 넣어주는 면역세포 항암제다.

윤 대표는 “바이오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고형암과 혈액암 영역에서 차별화된 KIR-CAR 플랫폼의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임상 진전과 전략적 파트너십, 라이선스 아웃,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이사가 9일 주주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심경재 HLB펩 대표이사가 9일 주주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신규 사업 확대하는 HLB펩·제넥스

두 번째 발표는 HLB펩이 맡았다. HLB펩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사업과 신규 뷰티 사업 그리고 신약개발 협업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비만 치료제 확산으로 급성장한 펩타이드 제조 시장이 이제 대사성 질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회사도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공장 증설과 미국 cGMP 인증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FDA cGMP 인증을 핵심 과제로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LIMS) 구축을 완료하고 실험 데이터 축적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자동화 설비 도입과 오송공장 3차 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성을 4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프로렐린과 가니렐릭스 FDA 품목 등록을 마쳤고, 바소프레신도 추가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신사업인 화장품 부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HLB펩은 지난 3월 27일 ‘랩센 펩타이드 카밍 세럼’을 출시했다. 펩타이드를 전문적으로 연구·생산해온 기업이 직접 개발한 특허 원료를 담았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후에는 HLB테라퓨틱스의 발표가 진행됐다.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개발 현황과 미국 임상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유럽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차를 확보하지 못한 배경과 미국 임상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안 대표는 “유럽과 미국의 임상 환경 차이와 환자 모집에 차이가 있었다”며 “현재 동일한 임상시험계획(IND) 하에 미국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HLB제넥스는 실적 개선과 기술 내재화, 뇌질환 신약개발 자회사를 통한 미래 가치 확장 가능성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HLB제넥스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242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HLB제넥스의 핵심 수익원으로는 락타아제, 카탈라아제, 우르소데옥시콜산제조효소(UDCAse)가 있다. 회사는 자사 효소가 고객 핵심 공정에 깊숙이 내재화돼 있어 대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여기에 더해 HLB제넥스는 자회사 ‘HLB뉴로토브’를 통한 신성장 동력도 강조했다. 뉴로토브는 KAIST 김대수 교수가 창업한 뇌질환 신약개발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이 있다. 이들은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김홍철 HLB 대표이사가 9일 주주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홍철 HLB 대표이사가 9일 주주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FDA 허가 이후 상업화 전략도 준비 중”

HLB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연내 FDA 승인 목표를 제시했다.

김홍철 HLB 대표는 “현재 FDA 심사단계로, 항서제약과 HLB는 긴밀히 움직이고 있으며 조율이 잘 되고 있다”면서 “주요 사안들이 공유되고 대응책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후 상업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상업화 전략은 내부적으로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환자군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FDA 승인이 되면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후반부에는 HLB바이오스텝, HLB생명과학, HLB파나진, HLB제약, HLB글로벌의 발표가 통합 영상으로 진행됐다. 그룹 측은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많은 시간을 배정한 별도 설명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양현우 기자기사 더보기

유통·부동산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