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CJ프레시웨이는 이날 6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6개월물(200억원)과 2년물(400억원) 구성됐다.
CJ프레시웨이는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쓸 계획이다. 해당 CP는 지난 1월 17일 발행됐으며 조달금리는 3.60%다.
현재 CJ프레시웨이 개별민평금리 평균은 1년6개월물이 3.289%, 2년물이 3.359%다.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돼도 이자부담은 늘지 않는다. 반면, 만기는 확대돼 차환 압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실적은 선방…공정위 철퇴에 순익 대폭 감소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약 20% 가량 줄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도 매출감소가 이어졌지만 단체급식수요 확대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지난해는 매출액은 직전 연도 대비 증가(3조2248억원, 4.9%↑)한 반면,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병원 파업 장기화 등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공정위 결정에 불복했고 양측 법정 공방은 아직 진행형이다. ‘245억원’이 CJ프레시웨이의 신용도를 흔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현재 CJ프레시웨이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연간 영업현금흐름이 단기차입금 대비 낮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과징금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도 아니다. 지난해 10월 CJ프레시웨이는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과징금은 일회성비용에 속하기 때문에 사업본질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 개별민평금리는 동일등급(A0) 대비 약 10bp 넘게 낮은 수준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과징금 이슈는 일회성이고 영업외비용에 속한다”며 “채권자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과징금 이슈없이 실적성장을 보였줬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