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회장은 지난해 7월,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진 회장은 과거와 같은 선언적 목표의 밸류업을 탈피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 50% ▲5000만주 감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5000만주 감축
신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13% 이상의 안정적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이에 더해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2027년 말까지 주식 수를 5,000만 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을 11.5%, 그룹의 자본비용(COE)을 10%로 산출, 그 이상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로 설정해 자본 배분의 효율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1조7500만원에 더해 탄력적인 자사주 취득 및 소각으로 그 규모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올해 2월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은 5000억원(신탁방식, 6개월)으로 결의됐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을 통해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소통 연 450회 이상
이 같은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주주와의 소통'이 있었다는 평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국내외 IR과 투자자 컨퍼런스 등을 통해 투자자 소통을 연간 450회 이상 추진하고 있다.올해 역시 진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찾아 현지 투자자들을 만나 IR(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방일 기간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업권 동향을 공유하며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유치 및 확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일본 금융청, 일본은행(BOJ) 등에 이어 다이와증권, 미즈호, SMBC 등의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 현황과 함께 신한금융의 경영실적 및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전했다.
특히 적극적인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증권사 정상화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 등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한국의 밸류업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진옥동 회장은 “이번 IR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우리나라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우리 금융시장과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전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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