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금융신문이 찾은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의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5’는 평일 오전부터 구름떼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외 미래 유망산업의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부스전시, 1:1 비즈니스 밋업, 산업별 전문가의 강연 및 NextRise를 통한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도 “스타트업, 기업, 투자자는 상생협력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이끄는 동반자이며, 정부는 이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520여개 스타트업 참여, 다양한 세션 마련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여개가 넘는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특히 AI 코어(CORE)‧빅데이터 플러스(Big Data+) 등의 산업별 부스가 구성된 가운데, 글로벌 기업과 벤처 유관기관도 21개의 독립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스타트업 운영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전시홀(1층 A‧B홀) 내 3개의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AI‧모빌리티‧항공우주 등 미래전략산업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와 유망 스타트업들의 강연을 통해 산업 트렌드 및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한다. 아울러 3개의 피칭 무대에서는 전시 참가 스타트업 130여개사의 IR 피칭을 비롯하여, 벤처생태계 ‘혁신 성과 공유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와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 앞 사업협력을 역제안하는 ‘리버스(Reverse) 피칭’도 진행된다.

eKYC·해외송금·모바일 핀테크 등 다양한 기업 관람객 사로잡아
이번 행사에는 생성형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다수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레그테크(Reg-Tech) 전문기업 유스비는 SaaS 기반의 비대면 고객확인(eKYC)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객 맞춤형 기능 및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높은 안정성과 활용성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까지 갖추고 있어 현장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억 인구의 인도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모바일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의 부스에서는 VIP들도 발길을 멈춰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밸런스히어로의 모바일 앱 ‘트루 밸런스’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90%가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인도에서 잔액과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해주는 앱이다. 밸런스 히어로는 특히 인도 모바일 결제 사업의 필수요소인 인도 월릿 라이선스(PPI 라이선스)를 한국 기업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기도 하다.
해외송금 전문 금융회사인 ‘모인’은 시중은행보다 저렴하고 간결한 수수료 구조가 강점이다. 전세계 181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수입대금·해외학비는 물론 글로벌 솔루션 이용대금 등도 송금이 가능하다. 다우존스 솔루션을 도입해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대학생 참관객 A씨는 “학교에서 단체로 취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IT 혁신 스타트업이 많다는걸 직접 눈으로 보고 겪으니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길이 보이는 것 같아 보람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참관객 B씨는 “AI 활용 기술의 중요성은 커지는데 스스로 트렌드에 뒤처지는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기본적인 건강관리나 투자는 물론 생활에 밀접한 치아관리, 관광산업에서도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구체적인 부분들을 볼 수 있어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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