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13일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26조4312억원으로 1998년 상장 이후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별도 서비스매출은 B2C·B2B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AICT 기업으로의 전환으로 1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해 김영섭 대표를 중심으로 AICT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과 기업구조 개편에 집중한 KT는 올해도 지속적인 AX(AI전환)를 추진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구조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저수익 및 한계 사업을 합리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민 KT 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의 AICT 전환을 위한 AX 전략은 B2B IT 사업, B2C 통신 사업, 미디어 사업 등 세 부문의 AI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올해 1조 원의 성과를 거둔 AI·IT 부문 매출을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 CFO는 “MS와 1분기 내 보안을 강화한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해 B2B(기업간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며 “GPT-4 기반으로 우리나라 역사, 정치,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적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내 전략 고객사 30개사를 선정해서 이들에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MS에 열심히 제안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상 고객들에게 전문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컨설팅 부문의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AX 전문조직을 역량 있는 사람들로 꾸려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작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장민 CFO는 “2024년 KT그룹은 AICT 기업으로의 전환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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