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왼)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109044107945b4a7c6999c12411124362.jpg&nmt=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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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도 진옥동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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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수익성 KB 압승···신한은 '선방' 수준
![(단위 : 십 억 원, %)](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109490507095b4a7c6999c12411124362.jpg&nmt=18)
5조 원의 벽을 깬 것에 더해,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 평균인 5조 621억 원보다도 많았다.
지난해 약 8,600억 원에 달하는 홍콩 H지수 ELS 손실보상금과 환율 급등·금리인하·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금융 번동성 확대에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보다 3.4% 증가한 4조 5,175억 원으로, 4조 7,900억 원 수준이던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보다 적었다.
신한투자증권의 ETF LP 관련 손실 사건과 홍콩 ELS 관련 보상금에도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4대 금융지주 중 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낮은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금융의 충전이익은 전년도보다 5.9% 성장하며 10조 원을 돌파해 10조 896억 원을 달성했지만, 신한금융의 경우 1.2% 감소한 8조 1174억 원에 그쳤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자 밸류업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KB금융은 9.72%로 0.59%포인트(p) 성장했으나 신한금융은 전년도와 같은 8.6%를 유지했다.
KB '비은행'·신한 '글로벌' 강화 전략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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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성장률에서는 신한금융이 앞섰는데,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원화대출 규모가 6.4% 성장했고, 신한금융은 10.3%로 크게 늘었다. 이익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기업대출의 경우도 KB금융은 6.6% 증가했지만 신한금융은 12.5% 늘어나며 영업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대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음에도 KB금융이 큰 격차로 리딩금융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던 것은 비은행 부문의 약진 덕분이다.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이 성과를 내면서, 전체 순이익 중 이익기여도가 2023년보다 7%p 확대된 40%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KB증권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3% 늘어났고, KB손해보험은 17.7%,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도 각각 14.7%· 15.1%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업계에서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특히 강조해 온 비은행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한다.
양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기여도는 2023년 35%에서 지난해 25.2%로 10%p 가까이 떨어졌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부진을 글로벌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극복했다.
그룹의 작년 연간 글로벌 손익은 7,5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SBJ은행과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의 실적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도보다 13.4% 증가한 2,640억 원, 17% 늘어난 1,486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건전성 부문도 KB 선두···CET1비율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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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2024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전년도 대비 0.08%p 증가하는 데에 그치며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 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의 경우 같은 기간 23.6%p 떨어졌지만, 150%선을 지켜내며 150.9%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6.41%로 0.32%p 하락하는 수준에서 방어에 성공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도 환율 급등을 극복하고 건전성 관리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보다는 상승률이 높았지만 NPL비율은 전년도보다 0.16%p 증가한 0.71%로 관리됐고, BIS자기자본비율도 15.76%를 기록하며 0.22%p 소폭 하락하는 데에 그쳤다.
CET1비율도 밸류업 목표로 내 건 13%대를 사수하며 13.03%를 기록했다.
다만 NPL 커버리지비율이 40%p 급락하며 150%선이 깨진 143%를 기록, 개선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1.75조+a 주주환원···양 사 모두 밸류업에 '진심'
양 지주의 주주환원 목표는 비슷한 수준이다.KB금융은 2024년말 기준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 7,600억 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총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금융도 올해 1조 1,000억 원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 7,5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제시했다.
이사회 역시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지난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 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공백 없는 밸류업 추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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