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2024년 신한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 작년 순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4% 감소했다.
순익 감소 불구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수익성 1위…건전성 지표 '양호'
신한저축은행은 순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금융지주계 지축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계와 상장사인 푸른저축은행만 IFRS17 연결 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어 IFRS17 기준으로는 179억원이지만 K-GAAP 기준으로는 순익이 300억원을 넘었다는 후문이다.작년 KB저축은행 순익은 -11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322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은 -859억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해 신한저축은행이 유일하게 100억원 넘는 순익을 올렸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기준 기업자금대출은 5135억원, 가계자금대출은 2조442억원으로 각각 25.4%, 74.6%를 차지한다. 가계자금대출에서도 햇살론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부동산 시장 활황일 당시에는 타 저축은행보다 순익이 높지 않았지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실이 터지면서 반사 효과를 봤다.
신한저축은행 연체율은 6.4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2%p, 3.52%p 증가했지만 저축은행 연체율이 10% 이상 넘어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부동산PF 대출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적다. 하나저축은행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14.83%, 우리금융저축은행 12.35%, KB저축은행은 9.91%를 기록한 반면, 신한저축은행은 10%를 기록했다.
BSI비율은 증가했다. 2023년 BIS비율은 17.55%였으나 2024년에는 20.13%로 올랐다.
대손비용은 2023년 562억원 2024년 64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 차별화 연계대출 제주은행 확대 기대
신한저축은행이 타 금융지주 저축은행과 차별화 됐던건 연계대출이다.이희수닫기

이 프로그램은 창구에 방문하지 않아도 신한저축은행, 신한은행 앱으로도 가능해 호평을 받았다. 진옥동닫기

이희수 대표는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제주은행장으로 이동했다. 제주은행장으로 이동한데 대해 높은 경영성과도 있지만 연계대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사였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희수 제주은행장이 신한저축은행 대표로 재직 당시 신한저축은행과 신한은행 간 연계대출인 '브링업·밸류업(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로 성과를 냈다"라며 "이희수 대표를 제주은행장에 선임한건 제주은행과도 해당 연계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였다"라고 말했다.
채수웅 대표도 올해 리테일 부문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제주은행과의 연계 대출 확대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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