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나금융이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4분기 5135억원을 포함한 2024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738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3%(3171억원) 증가한 수치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FX 환산손실 2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엄격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하에 내실과 협업을 기반으로 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영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의 실적은 함 회장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당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영업과 현장을 강조한 함 회장의 기조 덕에 하나은행의 전체 기업 원화대출금은 함 회장 취임 전인 2021년 말 122조 5,000억 원에서 2023년 말 157조9000억원으로 28.9% 증가했다. 연간 성장률도 2023년 14.5%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법인기업 원화대출금의 경우 2021년 말에는 5대 은행 중 4위였지만, 2023년 말 기준 98조 7000억원으로 1위에 등극했다.
◇ 체계적 리스크 관리 성공, 안정적 연체율 및 BIS비율 유지
그룹의 연체율은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사전 수요예측에서 3400억원 모집에 총 365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며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2024년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7조 6634억원을 포함한 815조 5110억원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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