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내부출신 인사가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오른 것은 2012년 유광재 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2월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중선 전 대표 체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만을 이어갔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의 대표 임기는 주로 1년으로 길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마저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배경에는 각종 안전관리 이슈와 더불어 건설업계 불황으로 인한 새로운 CEO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풀이된다.
이에 정 신임 대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건설불황을 타개하고 회사의 수익성 회복과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포스코이앤씨 주택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2019년까지 10위권을 유지했지만, 매년 꾸준한 실적을 거두며 2020년 2조7456억원을 기록하고 2021년에는 4조213억원으로 뛰었다. 이후 2022년 4조5892억원, 지난해 4조5988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드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자리 잡았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2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46억원으로 같은 기간 25.7% 급감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공사비 급등 같은 여파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 해외에서 17억6555만달러 규모 공사를 따냈다. 지난해의 경우 규모가 3억5342만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실적은 이보다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발전 화공 분야수주 및 사업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했다.
여기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수주·시공 프로세스 고도화 담당 '사업구조혁신 태스크포스'도 신설된 만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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