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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4구역 수주 의지 활활…이한우 대표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 것”

기사입력 : 2025-01-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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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의도 한양 수주전…대표 직접 방문 이후 선정되기도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한남4구역을 방문해 한강변 랜드마크 건설을 약속했다./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한남4구역을 방문해 한강변 랜드마크 건설을 약속했다./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25년 첫 외부 일정으로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에게 한남4구역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4일 합동설명회에서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지금부터가 한남4구역의 진정한 시작”이라며 한남4구역이 타 구역들이 부러워하는 사업지로 도약시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미래 비전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6년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 "조합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완벽히 실현시키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지속적인 고민과 혁신을 통해 최고의 단지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수많은 조합에게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이 지향하는 가치를 "수익성이 아닌 고객의 신뢰와 명성"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최고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6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2024년 누적 수주액은 약 6조600억원 규모로, 전년도 누적액 4조6122억원보다 31%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경기 성남시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 행보에 나섰다.

특히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장에서 포스코이앤씨와의 치열한 경쟁이 펼친 결과,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당시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이사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는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이사가 챙기는 만큼 현대건설의 임직원 모두가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대전 도마·변동16구역과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및 강서 방화3구역 재건축 등을 굵직한 사업지를 수주했다.

올해의 경우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인 자하 하디드사와 협업해 한남4구역 수주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51개 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이다. 위치가 좋고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지역 중에도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됐다.

현대건설은 특별한 사업지인 만큼, 한남4구역만을 위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은 물론, 한강변 최대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와 AI 설계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조망ㆍ테라스 설계로 한강의 명품 주거 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약속했다. 경쟁사 대비 공사비를 약 800억원 절감하고 공사 기간도 8개월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비용도 역대 최저 이자율을 적용해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파트와 상가의 분양 수익도 최대화해 한남4구역의 개발이익과 미래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한우 대표는 조합원들에게 “제안서를 꼼꼼히 비교하고 홍보관을 꼭 방문해 달라”며 “한강변의 수많은 단지 중에서 ‘디에이치 한강’이라는 유일한 가치를 한남4구역 조합원님들께 드리겠다. 믿고 맡겨준다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경쟁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공권을 따낼 최종 승자는 오는 18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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