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에 '반도체 기술통' 김재현 부사장 내정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정밀기계가 지난 1일 새 대표이사로 김재현 한화모멘텀 신사업추진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 54세인 김 신임 대표는 30년 이상 반도체 부문 베테랑 엔지니어로 활동한 '기술통'이다.

그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졸업 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램리서치, 원익IPS에서 수석엔지니어, 연구발(R&D) 부문장을 맡으며 반도체 장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부터 한화그룹에 합류해 신사업 발굴을 담당했다.

한화정밀기계는 김 대표를 필두로 R&D 부문을 강화해 차별화한 신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범한 통합법인 한화비전의 자회사로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룹 내 계열사와 기술 및 사업 교류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 시장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HBM용 TC본더 시장에서 한화의 신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으로 독보적 기술 개발을 이어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