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혁닫기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이 크게 떨어졌고 NPL비율과 연체율도 상승폭이 커져, 신속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 급증, 이자이익 방어 성공
2분기 기준으로는 1.2% 증가하는 데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9% 늘었고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의 경우 12% 가까이 증가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이 같은 신한은행의 상반기 이익 상승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성장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상반기 기준 신한은행의 NIM은 0.07% 하락하며 1.5%대로 내려갔지만, 순이자이익은 1.9% 상승해 4조 4652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을 전년도보다 120% 이상 늘렸음에도, 2분기 기준 이자이익 역시 1.8% 증가했다.
이재명 정부의 스트레스 DSR 3단계를 비롯한 규제 시행 전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가계대출이 전년도보다 7% 이상 늘었고, 기업대출도 2.3% 넘게 증가한 덕분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헤애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2.5% 이상 늘어나며 140조원을 돌파한 것이 눈에 띈다.
수익성 부문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비이자이익의 상승세다.
신한지주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녀도에 비해 65.73%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무려 146% 이상 늘었다.
증시 활황에 투자금융수수료가 대폭 늘었고, 기타영업손익 중 유가증권·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CET1비율 16%대로 상승, BIS비율 18.5% 돌파
신한지주의 밸류업 기조를 이어받아 신한은행도 자본적정성 관리에서 우수한 면모를 보였다.
대표적인 밸류업 지표인 CET1비율은 지난해의 하락을 만회하며 1.04%p 증가해 16.6%를 달성했다.
CET1비율의 급성장은 고도의 RWA 관리 덕분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RWA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62%에 달했지만, 올해는 1.3%로 급격히 감소했다.
BIS비율도 전년도에는 0.34%p 하락했지만, 올해는 0.53%p 증가하며 18.5%를 넘어섰다.
문제는 NPL커버리지비율 급락···연체율도 0.3%대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에서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지만, 문제는 '건전성'이다.정상혁 행장이 강조한 '견고한 체질'을 위해서는 건전성 제고가 필수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NPL비율은 0.3%로, 지난해 개선분을 그대로 반납하며 0.08%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의 경우 200%를 돌파했던 전년도에 비해 54%p 이상 떨어진 152.2%에 그치며 우려를 낳았다.
하반기 미국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와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 강화로 NPL 관련 지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빠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체율 증가도 개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0.27%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올해는 0.05%p 상승하며 0.3%를 넘어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치 자체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상승폭이 크다는 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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