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1450원을 넘어선 가운데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외환시장의 변동성 우려를 고려해 은행들에 기업들의 외화 결제와 외화 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외화 결제는 기업이 원재료를 매입하기 위해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경우 개설은행이 수출업자(은행)에게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기업은 일정기간 후 은행에 결제의무가 발생한다. 기업은 결제일 도래시 결제의무에 따른 외화매입수요가 발생한다.
금융위는 “외화결제 및 외화대출의 만기가 조정되는 경우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로 외화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기업부담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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