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시는 청과물시장에서 전자상가로 변모하고, 1990년〜2000년대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침체기에 이르게 된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준다.
기획전은 ▲제1부 용산, 만초천 물길이 흐르던 자리 ▲제2부 전자제품은 용산으로 ▲제3부 우리들의 용산전자상가 3개 소주제로 나뉜다.
제1부에서는 천변에서 청과시장으로, 다시 청과시장에서 현대식 상가로 변모하며 용산전자상가가 형성되는 과정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전기·전자 상가로 자리매김하는 배경을 알 수 있다.
제3부에서는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상인, 구매하려는 소비자로 붐볐던 당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그외에도 컴퓨터 게임 대명사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한글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메타자 베네치아’ 게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실 곳곳에서 증강현실 캐릭터와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을 중심으로 서울의 근현대사에 대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명소”라며 “1985년 양곡도매시장 이전으로 조성된 상가가 1990년대 대호황을 맞아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변모한 용산전자상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기획전에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용산역사박물관 기획전과 상설전 관람료는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1월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박물관은 전시 해설 자원봉사자를 운영해 관람 편의를 돕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도입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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