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생명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후보 선정 소감으로 “은행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힘든 상황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엄중함이 저를 더 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주요 현안들을 신속하게 파악하겠다며 “제가 오랜 기간 은행에서 일한 경력과 오랫동안 몸담았던 은행 경력과 통합 보험사를 이끌었던 경력을 합쳐 국민께 신뢰받고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국민은행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서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영 중점 사항에 대해서는 “지금은 내정자 신분”이라며 “빠르게 업무를 파악해 향후 여러 경로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고 얘기할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후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과 개인고객그룹 전무, 영업기획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지냈고 2021년부터는 지주 CFO로 근무했다. 2022년 KB생명보험 대표로 선임된 후 지난해 1월부터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법인인 KB라이프를 이끌고 있다.
이 후보는 국민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 절차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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