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Pool)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다.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부터는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직무 경험, 성과 창출 및 조직관리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숏리스트로 압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했다”며 “차기 은행장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에 대한 자질과 잠재력을 종합 고려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1991년 국민은행에 입사해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2022년 KB생명보험(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선임됐다.
이 후보는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 경영 철학을 균형 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후보는 KB라이프 대표로 재임하면서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신속한 조직 정비 및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해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었다.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 등으로 경영 능력도 입증했다.
KB금융 대추위는 “내실 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이환주 후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라며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당초 KB금융 안팎에서는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현 행장이 1년 연임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날 대추위 결정으로 이 행장은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이 후보는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와 심사ᆞ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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