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GS25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30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729억 원이다. GS리테일은 신규점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그에 따른 감가가상비와 광고판촉비 등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양사의 매출 격차는 지난 1분기 184억 원, 2분기 195억 원으로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2019년까지만 해도 GS25와 CU의 매출 차이는 913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 이르러선 1140억 원까지 대폭 줄었다. 올 4분기 그 격차가 더 줄어든다면 CU가 올해 업계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CU는 점포수와 영업이익에서 GS25를 앞서고 있다. 점포수는 지난해 기준 1만7762개로, GS25(1만7390개)보다 372개 더 많다. 2020년 처음 GS25의 점포수를 추월한 CU는 이후 격차를 더욱 벌렸다. ▲2020년 235개 ▲2021년 356개 ▲2022년 339개 차이다.
이 기간 GS25도 히트 상품에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2022년 원소주 ▲2023년 대용량 라면 공간춘 ▲2024년 요아정 파르페 등이 있다. 이들 역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지만 CU가 업계 트렌드를 이끌만한 상품이 비교적 더 많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편의점업계 1위가 누가 될지 단언하긴 이르다. GS25의 기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경쟁사에서 GS25로 전환하는 점포수는 그 반대 경우의 3.2배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이 수치가 연간 기준 각각 2.3배, 2.6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3개 분기 전환율이 더 높다. 현재 국내 편의점업계는 포화상태로 신규 출점에 한계가 있는 만큼 GS25의 이 같은 적극적인 공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U 측은 “점포 매출 향상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신규점 오픈을 지속하고 상품, 서비스 차별화와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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