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현재까지 차입하거나 앞으로 할 예정으로 알려진 금액은 총 3조1000억원에 이르며, 이에 따른 금융비용으로 약 149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계산된다.
이중 1조7000억원은 차입약정 한도금액이다.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정해진 한도 내에서 차입해 쓰고 다시 갚는 것인데, 그 범위가 최대 1조7000억원까지라는 의미다.
고려아연은 오는 21일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으로부터 총 1조1635억원을 빌린다. 만기는 1년 이하이며 금리는 4.67~5.50%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비용만 543억~640억원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즉 차입한도 1조7000억원 중 1조1635억원을 쓰고 이자비용으로 최대 640억원이 들 것이라는 말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23일과 27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부터 각각 2000억원씩 총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도 발행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6개월 만기 A1급 CP 가중평균금리는 3.74%로, 고려아연이 발행한 4000억원 CP에 대한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P 자금의 경우 회삿돈이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특수관계자에게 신용 공여를 할 수 없다. 고려아연 측도 이번 CP 발행이 외화 단기 차입금 상환 등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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