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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취소 사태' 여파 증권사 미국주식 주간거래 일시 중단…금투협 "블루오션에 재발방지 요구"

기사입력 : 2024-08-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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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성명서 발송…19개 증권사 16일부터 서비스 중단조치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당분간 전면 중단된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는 국내 19개 증권사가 오는 8월 16일부터 주간 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 5일 미국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Blue Ocean Technologies, LLC)의 거래 중단과 관련해서 투자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블루오션은 한국시각 5일 거래체결시스템이 셧다운되면서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는 일괄 취소함을 공지했다. 이로 인해 국내 19개 증권사에서 약 6300억원(약 9만 계좌)의 거래 금액 취소가 나왔다.

금투협은 "블루오션을 통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증권사를 대표해서 이날 블루오션에 성명서를 발송했다"며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내 증권사가 미국 주식시장의 야간거래 시간에 제공하는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다.

현재 블루오션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공지한 상황인데, 또 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국내 증권사들이 주간거래를 일시 중단키로 한 것이다.

주간거래 중단 국내 19개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이다.

금투협은 "이는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거래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 결과이며, 블루오션의 시스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며 "협회는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투업계와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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