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달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 당선자인 희림컨소시엄과 총 760억원 규모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설계 용역 계약은 체결됐지만 정작 공사를 맡을 시공사는 벌써 차례나 유찰돼 주인을 찾지 못해 적기 개항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4차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공고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차 입찰에는 응찰한 업체가 없었고, 2·3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하며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공항 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은 일반적인 공사보다 훨씬 더 큰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중대한 국책사업인 만큼 공사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리스크가 더 큰데, 2029년 개항이 못 박힌 상황에서 서둘러 공사를 진행하다가는 더 큰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 같은 유찰 행진이 이미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국토부나 연구기관이 진행하는 각종 공청회나 세미나 등에서 ‘공공수가라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수십 차례는 한 것 같은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기본적인 수가 기준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대형 공사를, 그것도 5년 안에 마무리해서 개항까지 해야 하는 조건이라고 하면 도대체 누가 사업에 뛰어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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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법령과 유사 사례 등을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사업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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