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며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으나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추어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들이 연초 설정한 스케줄 대비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이때 금리를 올리면 돈도 벌고 수요를 누르는 측면이 있어서 쉬운 방법이다"며 "바랐던 것은 미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은행이 물량 관리나 미시적 관리 대신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짚고, "개입이라는 말보다는 적절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하나로는 안 된다"며 "9월 이후에도 대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날 경우, 보다 강력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이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에게 실행한 부적정 대출 건 관련, 이 원장은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겨냥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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