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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400억 규모 美 보스턴 2층 객차 추가 수주

기사입력 : 2024-08-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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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첫 계약 후 추가 물량 사업 잇따라 수주
코로나19 당시 조기 출고 성공 등 현지 신뢰 부응

현대로템이 제작하는 MBTA 2층 객차의 모습. /사진제공=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제작하는 MBTA 2층 객차의 모습. /사진제공=현대로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로템(사장 이용배)이 미국에서 열차를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BTA 2층 객차 사업은 현지에서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08년 최초로 MBTA 2층 객차 사업을 수주한 이래로 2019년에 같은 사업의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추가 물량 사업은 현재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진행돼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던 시기 선행 사업 관리를 통해 계약 납기 대비 5개월 앞서 초도분을 조기 출고한 바 있다. 기존에 공급했던 2층 객차의 유지보수 매뉴얼을 최신화하는 작업을 통해 차량의 사후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2006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2010년 덴버 전동차 사업과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의 공급사로 선정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시민들이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지속적으로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시행청과 협업해온 그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철도차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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