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인 역량 집중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업계 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을 계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통해 ESG 저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산 먼지 저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는 1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삼척공장 석회석 보관장에 밀폐형 원료 저장설비를 설치했다. 이 설비는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격납고처럼 거대한 지붕이 있는 설비다.
또 밀폐식 석탄재 이송 설비를 개발,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개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멘트 업계는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재활용해 시멘트 제조 공정에 사용하고 있는데, 석탄재를 시멘트 공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비산 먼지가 발생한다.
여기에 지난해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투입했다. 시멘트 분진 방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밀폐형 하역 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우천 등 기후 영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이 가능해져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친환경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저탄소 친환경 특수 시멘트인 ‘블루멘트(BLUE MENT)’의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시멘트는 기존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조기 강도 발현이 가능하고, 뛰어난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자랑한다. 블루멘트는 최근 ‘2024 한국 소비자대상’ 친환경 시멘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연구개발(R&D)도 확대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인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합성수지로 대체’ 연구과제에 지난해 7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표시멘트는 2004년 설립한 폐열회수발전소를 통해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고온의 열풍을 보일러의 열원으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열회수발전소를 통해 약 6.6만 MWh의 전력을 생산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에너지로 삼척공장 총 전력 사용량의 8.3%를 대체함에 따라 약 3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ESG 전략 목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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