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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익성 확인’ SKT, 그룹 AI 리밸런싱 견인차 역할 총대

기사입력 : 2024-08-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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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5375억원 기록…10년 만에 분기 최대치 경신
올해 AI 관련 3000억원 규모 투자…B2B 등 AI 수익화 집중
김양섭 SKT CFO “AI B2B 확대해 올해 연매출 600억원 목표”

SKT T타워 전경. /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SKT T타워 전경. / 사진=SKT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닫기유영상광고보고 기사보기, 이하 SKT)이 올해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본격적인 AI 스케일업에 도전한다. 최근 SK그룹이 AI 사업을 중심으로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AI 사업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6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6.0% 0.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SK그룹이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비용효율화와 AI를 중심으로 한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AI 사업들의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T 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수익화 방법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만큼 앞으로 철저하게 수익화 가능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한화 약 4131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2억 달러 지분 투자를 포함해 올해 AI 관련 투자는 3000억원 수준이다. SKT는 올해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B2B(기업간 거래) 등 전 영역에서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김양섭 CFO는 “AI 스케일업과 관련해 AI 데이터센터, B2B, B2C 세 부분에 걸쳐 돈을 벌고자 하고 있다”며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 공급할 AI 설루션을 통해 올해 연 매출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는 3년이 지나야 매출이 발생하는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바로 매출이 나는 특징이 있다”며 “기존 데이터센터 관리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그룹이 보유한 사업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는 물론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B2B 영역에서는 그룹사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사, 관계사들의 AI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사업 수익화의 핵심 쟁점이 되는 B2C 영역에서는 에이닷 등 서비스 경쟁력을 우선 고도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6월말 기준 에이닷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함께 개발 중이다.

김양섭 CFO는 “에이닷의 개인비서 역량 강화를 위해 서비스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구독을 통한 수익화는 AI 글로벌 서비스의 보편적 모델이 되고 있고 SKT가 잘할 분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SKT는 AI 사업 확대에도 효율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CFO는 “AI를 하려면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국내외 유수 AI 기업들과 협업하는 길을 선택해서 우리가 필요한 요소에 적정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들어 회상의 수익 구조와 현금 흐름을 원점에서 뜯어보고 있다”며 “연결기준 연간 5조에서 5조50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데 이 중 캐팩스(CAPEX)로 약 3조원, 주파수와 이자 비용 등 경상 지출로 1조에서 1조5000억원을 사용하면 대략 1조원 안팎의 잉여 현금흐름가 생긴다. 지금 당장 구체적인 숫자를 내놓기 어렵지만 향후 3~5년 뒤 유의미한 추가 리소스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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