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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에 선' 최태원 SK 회장, 이번엔 유럽行

기사입력 : 2024-07-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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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제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첫 초청
미국·대만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광폭 행보
AI 시대 각광 받는 HBM 최적 투자 솔루션 고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광고보고 기사보기 SK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 횟수를 늘리며 인공지능(AI) 산업 동향을 직접 챙기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초기 AI 시대 주도권을 잡은 것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 회장.


3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유럽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29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7~8월경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여는 비공개 사교모임이다. 최 회장은 이 모임에 처음 초청 받았다. 올해 구글 캠프는 AI를 주제로 열리는데, 최 회장이 AI 기반 산업인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를 주도하고 있기에 초청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은 최근 AI·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 기회를 엿보기 위해 글로벌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초까지 미국 출장길에 올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연이어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4월과 6월초엔 SK하이닉스와 'HBM 동맹'을 형성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기 위해 각각 미국과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왼쪽)와 만난 최태원 SK 회장. 출처=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왼쪽)와 만난 최태원 SK 회장. 출처=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한편 최 회장은 대규모 HBM 투자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입해 HBM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HBM 공장 하나를 짓는데만 20조원이 들어간다며 "미국 반도체 투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말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해외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하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최 회장은 "(미국 투자는) 아직 완전히 결정난 것도 아니다"며 "보조금을 안 준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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