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25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NIM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시중은행의 1분기 평균 NIM이 1.64%라는 점을 따져볼 때 JB금융 내 은행 계열사들이 중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그만큼 많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전북·광주은행이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룹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그룹은 중금리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연체율이 상당히 증가하면서 연체가 발생했던 중금리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연체율을 계산할 때에는 분모와 분자가 있다. 분모값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전체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연체율 하락에 따른 NIM 하락은 숙제로 남았다. 김 회장은 “NIM하락은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중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특화모형을 만들어 테스트를 마쳤다”며 “광주은행도 리빌딩 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NIM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회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시행할 것”
J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1주당 105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3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취득과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그러나 2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될 경우 대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15%를 넘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삼양사는 그룹의 지분 14.28%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사법에는 동일인이 은행지주회사 주식의 10%, 지방지주의 경우 15%를 초과해서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오히려 금융지주사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김 회장은 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 정책은 일관적으로 밀고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JB금융은 그러한 것과 상관없이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왜냐하면 기본저그올 삼양사의 지분이 15%를 넘어가는 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양사는 50년 동안 우리의 대주주였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해당 문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설사 삼양사의 주식이 15%를 넘더라도 의결권만 제한하고 주식은 계속 보유하는 방안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양사가 15%이상의 지분을 시장에 매각할 경우 수급에도 영향을 줘 그룹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CET1 비율이 13%를 달성 되기 전에도 주주환원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며 13%가 넘을 경우에는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가시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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