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KB증권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3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트레이딩 및 브로커리지 관련 영업이익 증가,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일회성 손실 인식 기저효과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2분기 분기 당기순이익은 18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7% 늘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금융 수수료 감소 영향 등이 포함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KB증권 측은 "지속적인 WM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괄목할 만한 WM자산 증가를 기록했고, IB부문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기업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WM에서는 KB증권의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2024년 6월말 기준 154조원으로, 3월말(149조원) 대비 증가했다.
IB의 경우 DCM이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커버리지 확대 영업으로 단독, 대규모 대표주관이 늘었다.
ECM은 총 10건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했고, 초대형 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성공적 상장 완료 등 상반기 6건의 IPO 및 7건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선두지위를 찾았다.
M&A/인수금융은 동남아시아 소재 SI(전략적투자자)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 확대했다.
프로젝트금융은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 및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에 주력했다.
기관영업부문에서는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및 LP(유동성공급자) 운용 수익을 확대했다.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 선제적 대응 등으로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고 에쿼티 손익을 증대했다.
KB증권 측은 "하반기에 Again BUY KOREA(어게인 바이코리아)’ 슬로건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 및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케이뱅크, 발해인프라 등의 대형 딜을 수행해서 선두를 지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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