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2% 오른 6만5765.75달러(한화 약 907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3.8% 상승한 수준이며 장중 한때는 6만6000달러(약 9105만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경우 전일보다 0.1% 오른 3470.3달러(약 479만원)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들썩이게 된 배경은 가상자산 시장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하지만, 암살 시도 직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면서 미국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당선 확률은 하루 만에 10%포인트(p) 상승한 70%까지 치솟았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일이 확정된 점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23일 이더리움 ETF 거래를 위해 최소 3개 자산운용사의 8개 ETF에 대해 예비 승인을 했다.
로이터통신의 소식통들은 예비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반에크, 프랭클린 템플턴 등 3곳으로 22일 오후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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