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는 15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특수 변압기는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석유화학·해양플랜트, 철도, 선박 등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데 다양하고 까다로운 요구사항이 충족되어야 한다. 일반 변압기는 표준규격데로 대량으로 생산되지만 특수변압기의 경우 표준규격과 더불어 특수 목적에 맞는 설계 및 제조 기술이 요구돼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
산일전기는 약 35년간 특수변압기를 글로벌 선두 기업에게 제공하면서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전력기기 사업을 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 13년간, 도시바&미츠비시(TMEIC)에 25년간 변압기를 공급해오면서 고객사로부터 품질 신뢰도도 쌓았다.
산일전기는 이번 상장으로 노후화된 변압기의 교체 수요 도래 시점과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정부·민간기업 투자 확대에 맞춰서 선제적인 CAPA 증설, 글로벌 고객사 확대 등의 전략을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펼칠 계획이다.
산일전기는 선제적으로 2공장 증설도 진행했다. 2공장은 올해 4분기 내 부분 가동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2공장 전체를 가동할 방침이다. 2공장 전체 가동 시 기존 1공장 1만6000대 규모에서 1공장과 2공장 합산해 연간 총 5만3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확대된다. 더불어 2공장 증설 이후 공정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생산라인 개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산일전기는 이번 상장을 통해 76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4000~3만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24억~2280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7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