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원천기술 및 장비 개발 노하우 ▲올인원 생체현미경 기술 경쟁력 ▲원천기술의 높은 사업 확장성 ▲글로벌 기술협력·유통 네트워크 ▲AI 진단 의료기기 신사업 역량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로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기술의 한계를 넘어 표적세포 및 약물의 움직임을 생체 내 미세환경에서 직접 추적 분석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상위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최상위 연구기관인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 대학, 매사추세츠주립대학에 이어 글로벌 탑10 제약사인 사노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이 밖에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스페인 국립암연구소, 중국 우한대학교 등에도 설치가 돼 협력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 기술은 생체 조직 내 세포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병원 조직검사 수준의 영상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아이빔테크놀로지는 AI 기술을 접목해 별도의 병리학 시설 없이도 자사 생체현미경 장비만으로 현재 임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조직검사 수준의 조직 진단·분석 영상 정보를 의료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개발은 4.5년간 7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과제를 진행하는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인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조직진단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300~85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9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 해외 진출, 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2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에는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1272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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