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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미 마포구의원, 민주당 탈당…“무소속으로 의정활동 펼칠 것”

기사입력 : 2024-07-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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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미 마포구의회 의원./사진제공=마포구의회이미지 확대보기
한선미 마포구의회 의원./사진제공=마포구의회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선미 마포구의회이 민주당의 방향이 점점 일치하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한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다.

한선미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오랜 기간 지지하고 사랑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응원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주민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의원 “주당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고 주민들을 위한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동료들과 함께 주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가 지향하는 가치와 민주당의 방향이 점점 더 일치하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이 마포구민을 생각하기보다는 각 개인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데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며 “마포갑에서 무자비한 공천 학살의 당사자로 민주당의 4선 의원이 컷오프되고, 새로 임명된 지역위원장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한다며 핵심 권리당원을 배제 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기존에 해당 행위로 인해 제명당한 후 지역위원회에 발도 딛지 못했던 비선 인사들로 조직을 구성해 조직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이 저를 크게 실망시켰다”며 “특히 9대 마포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당을 위해 헌신했던 재선의원에게 전반기에 약속했던 신의를 저버리고, 갑쪽 의장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당을 위해서라며 을쪽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스스로 내몰리는 상황까지 오게 된 점 등 많은 불합리한 상황들을 지켜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제9대 의회 전반기 당시 저는 당의 명령에 따라 10명의 민주당의 구의원 중 보직을 받지 못한 유일한 구의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이유가 주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와 마포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만큼, 민주당을 떠나 저의 신념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선미 의원은 “탈당 이후, 저는 제 앞에 주어진 길을 가며 저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정당의 소속과 관계없이 주민을 위한 생활 정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소속 신분으로 백의종군하며 주민 여러분께 신의와 성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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