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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SK에코, 상반기 마지막 수주 성공…하반기 굵직한 재건축 대기中

기사입력 : 2024-07-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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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그동안 부동산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면서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으로 추진했었지만, 최근 들어 강남권 외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 의지를 불태우는 건설사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429억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5층, 11개동, 62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굽은다리역 도보권으 평가된다. 반경 500m 내에는 천호초·중, 성덕고 등 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전에 다양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강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시그니처 외관 설계와 독창적이고 균형 잡힌 입면 디자인, 옥상 장식물부터 측벽까지 이어지는 경관 라인, 프레임 파사드로 통일감을 부여한 커뮤니티시설, 저층부의 흐름과 연계되는 고품격 대형 문주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롯데건설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를 적용해 고품격 휴식공간에서 자연의 경험과 삶의 영감을 선사하는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경 설계 설문 중 단지 내 산책로가 39%한 만큼, 롯데건설은 주민의 뜻에 따라 단지를 에워싼 2㎞의 순환산책로와 다양한 테마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천호우성아파트를 위한 차별화된 설계와 단지의 상징성을 극대화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강동의 자부심이 될 랜드마크를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노하우와 진심을 아낌없이 쏟아 명품 아파트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사진제공=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같은 날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은 중랑구 중화동 우성타운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213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1033억원이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가 지나는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춰 서울 시내는 물론 시외로도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봉초, 중흥초, 장안중, 중화고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 중화2-2구역, 상봉7구역, 이문1·4구역 등 다수의 정비·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주거환경 개선 및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에 중화2-2구역, 상봉7구역, 이문1·4구역 등 다수의 정비·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주거환경 개선 및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회복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건설사들의 수주 의지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조합·건설사·국민 할 것 없이, 서울 분양가가 높아졌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건설사들이 손해보면서 수주할 수 없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건설사의 목소리를 조금 낼 수 있게 됐다”며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아파트값도 몇 달째 오르면서, 조금씩 입찰을 고려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핵심지로 불리는 정비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만큼,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하반기 수주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신반포 2차 ▲한남 4·5구역 ▲압구정3구역 등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선별수주 강화 전략이 강화된 상황이지만, 굵직한 압구정·한남 등 굵직한 사업은 이미 검토가 마무리됐다”며 “사업성·수익성이 보장되는 지역인 만큼, 건설사들 입장에서 나서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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