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뤄셩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이 하나금융지주과 접촉했다는 설이 돌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오후 동양생명 하나금융 인수설에 "당사 최대주주와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부인했지만 동양생명이 잠재 매물인 만큼 시장 관심이 높다. 특히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핵심 계열사를 보험사로 낙점하면서 금융지주들이 선호 매물로 동양생명을 1순위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보험계열사 M&A는 후순위라고 말했으나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보험 계열사에도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보험사로 비은행 수익성이 갖춰져 있지만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방어 차원에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매각 마지막 기회 KDB생명…산업은행 증자 나서
올해가 사실상 매각 마지막 기회인 KDB생명이 또다시 산업은행 지원으로 증자를 받는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KDB카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에 2990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KDB생명 출자 PEF다.
산은 출자 목적은 KDB생명 유상증자다. KDB생명은 지난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150억원을 모집한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이 출자에 나선건 KDB생명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다. KDB생명 K-ICS비율은 작년 말 기준 117.54%다. 1분기 기준 K-ICS비율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KDB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KDB생명 펀드는 내년 2월 만기된다. 사실상 올해가 매각 마지막 기회다. 매각이 되지 않으면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봤으나 원매자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산은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제약 사항은 내년 2월에 이 펀드가 만기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KDB생명은 체질 개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KDB생명은 올해 2024년 중점 전략으로 CSM 확보를 위한 상품 개발CSM확보 위한 상품개발, 판매에 방점을 뒀다.
KDB생명 관계자는 "2024년 KDB생명은 고객에게 소구 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 및 출시하여, 채널별 세밀한 활동 전략을 통한 효율적인 수행으로 영업목표 달성을 도모하고자 한다"라며 "자본건전성을 높이고자, CSM 확보에 기반한 상품개발 및 판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DGB생명 iM라이프로 새출발 변액보험 명가 목표
DGB생명이 사명을 iM라이프로 변경한다. 변액보험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은 사명은 iM라이프로 변경했다. DGB금융지주가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함에 따른 것이다.
김성한 iM라이프 대표는 20일 iM뱅크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iM라이프 사명 변경을 공식화하며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매출기반 활동에 주력하고, 변액보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iM라이프는 ▲신상품에 대한 전문성 강화 ▲선제적 고객 니즈 파악 ▲고객 수익률 제고 집중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iM라이프 변액보험 순자산은 올해 5월 업계 9위 수준인 1조2639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말 업계 17위 수준이던 3261억원 대비 약 4배 급증했다.
김성한 대표는 “iM라이프는 영업역량, 경영전략,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함에 따라 중견보험사로서 확실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이제 시중금융그룹의 내실을 갖춘 생명보험사로, 고객의 미래를 생각하는 ‘변액보험 명가’로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고객에게 신뢰받는 라이프파트너(Life Partner)로서 iM라이프가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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