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회장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이 KDB생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원 가량의 현금투자를 결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자금수혈을 통해 산은이 KDB생명을 재매각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은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CV)에 2990억원을 출자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현재 산은은 KCV와 함께 설립한 KDB PEF를 통해 KDB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분의 70%를 산은이 소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를 포함해 산은은 KDB생명에 투입한 금액은 1조5000억원 가량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여섯 차례나 실패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최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DB생명은 아픈 손가락 중 정말 아픈 손가락”이라며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원매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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